가수 김범룡이 가요계 현실을 향해 내뱉은 쓴소리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김범룡은 지난 2009년 방송된 경인방송 iTVFM 90.7MHz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범룡은 "요즘 가요계의 현실을 생각하면 슬프다"며 "음악이 음악 자체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정상적인 음악이 안 되고 도구화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은 1~2곡만 발표해 이를 홍보해야 하는 현실이다"며 "예전에는 1~2곡 정도를 방송용으로 제작하더라도 앨범에 담긴 나머지 곡들은 가수의 음악성과 실험성이 담긴 것들로 채웠다. 음악이 겉치레가 돼 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김범룡은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바람 바람 바람'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범룡은 1985년 '바람 바람 바람'으로 데뷔했다. 충북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그는 총 13장의 앨범을 발매한 전설로 불린다.
연포가요제 우수상, KBS 신인가수상, MBC 10대가수상, KBS 10대가수상,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 10대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