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와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가수 구하라에 대한 상해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를 각각 불러 조사한 끝에 구하라에게 상해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얼굴 등을 할퀴었다며 전치 3주의 진단서를 공개한 바 있는데 경찰은 출석 당시 A씨의 상태와 관련,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이 아닌 상해 혐의가 적용되면 피해 당사자가 ‘취하’ 의사를 밝히더라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피해 정도와 회복 가능성 등을 따져 A씨에게 적용할 혐의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두 사람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경찰은 구하라와 A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필요하면 대질조사도 할 계획이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달 13일 오전 0시 30분께 전 남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구하라는 "A씨가 먼저 발로 차서 할퀴고 비틀었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에 출두해 입장을 밝혔고 이후 펼쳐진 엇갈린 주장에 대중 역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