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빈소를 찾은 후 현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이 되어버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을 조문하고 왔다. 정권 2년 차, 벌써 검사 한 분과 장성 한 분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목숨을 버렸다. 언제까지 전 정권 찌르며 적폐 정치를 연명할 수 있겠는가"라고 현 정부를 지적했다.
이어 "피 맛은 광기를 부른다. 억압은 반드시 스스로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인간은 때로 가슴에 묻고 시간에 희석시켜도 하늘은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과는 응보하며 사필귀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이 전 사령관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내에 '세월포 TF(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 성향과 개인 정보를 지속 수집·사찰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