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결국 사퇴한다.
오영식 사장은 지난 8일 KTX 강릉선 탈선 사고가 일어난 지 4일 만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오 사장은 11일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천여 가족에 대해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 취임한 오 사장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했다. 그는 사퇴 의사를 전하면서 책임은 자신에게 돌리고 남은 직원들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 출신인 오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그는 연이은 코레일 사고로 결국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하게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