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찍힌 CCTV 영상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그가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그가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던지기'는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거래 수법이다.
그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