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가 음악 페스티벌 출연자 명단에 오르자 취소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수는 지난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미성년자 성매매에 응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재범방지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그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어반 뮤직 페스티벌’ 주최 측은 지난 16일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여기서 ‘특정 아티스트’는 이수를 말한다. 주최 측은 지난 14일 라인업 발표를 통해 그가 오는 7월 6일 서울, 7월 20일 대구 공연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 성매매를 한 가수의 공연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항의하거나, 불매 운동 의사까지 피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출연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그는 지난 2016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지만 제작사의 출연 강행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거센 반대로 결국 하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