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 들어섰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조직내 인력간 업무 능력 차이, 다양한 서비스 출시와 디바이스의 연결로 복잡해지는 업무환경,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에서 더 두드러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산업용 솔루션 강자 PTC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CAD, PLM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으나 최근 IoT, AR 등 신기술 영역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반에 걸친 최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캐슬린 밋퍼드(Kathleen Mitford) PTC 제품 마켓 전략 총괄 부사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들어봤다.
▶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 겪는 도전과제는?
우선 작업자들간의 업무 능력의 차이가 문제다. 은퇴자들이 늘어가고 그에 따라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된다 해도 업무 능력의 차이를 해결해야 한다. 다양한 서비스와 디바이스들의 연결로 작업자들의 업무 환경은 복잡해지고 데이터의 양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들이 다양해지고 있어, 아마존 프라임처럼 빠른 배포나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해야 하는 과제들에 직면해있다.
▶ PTC는 어떤 분야에 집중하는가?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어느 한 부서나 팀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이제는 기업의 경영진의 의지에서 비롯되고 있어 엔지니어링에서부터 마케팅, 서비스 배포까지 전사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PTC는 CAD나 PLM 뿐만 아니라 IoT나 AR 등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쳐 크레오, 윈칠, 씽웍스, 뷰포리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포진하고 있다. 또한 로크웰 오토메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앤시스 등 IT 산업에 영향력이 큰 회사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생태계를 확장해가고 있다.
IoT와 AR 분야는 2000 고객 CAD나 PLM은 2800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칼스버그의 경우는 IoT를 사용해 패키지라인에서 OEE 라인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제조 부분에 NCR의 경우 수백만 의료기기 연결, 의료장비 제조회사인 베리언은 초음파나 암환자를 위한 의료 장비에 IoT를 활용해 사람들의 삶의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NSW의 경우 고객들이 다양한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로크웰오토메이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파트너십 성과는 어떤가?
PTC는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PTC의 리셀러이자 양사 기술의 결합으로 팩토리 토크 이노베이션 수트가 탄생됐고, 제조산업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세스 산업 분야와 브랜드가 높아졌으며 새로운 분야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자동차 회사 포드의 경우 40개의 생산라인 중 39개 제조 분야에서 팩토리 토크가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으로 PLM, 씽웍스 등 PTC 솔루션을 애저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고 홀로렌즈를 PTC 솔루션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사적인 측면을 지원할 때 PTC는 산업용 솔루션에서 도메인 전문성을 갖고 있어 양사 시너지 효과가 크다. 그 예가 NCR과 같은 회사에서 최적화됐다. 단단한 파트너십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PTC는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로크웰오토메이션,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함께 할 수 있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 PTC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PTC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단계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선 기업의 임원들과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있어 한 부서만의 움직임이 아닌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에 중심을 두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PTC를 선택하고 있다.
▶ 5G 시대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5G로 인해 IoT, AR, AI 등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제조산업 분야에서 신기술 도입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제조산업 고객들은 공장내부의 네트워크 다운 문제 등으로 클라우드 사용을 꺼렸다. 그러나 5G의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장애에 대한 염려 부분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AR로 만들어진 작업 지시서 등을 활용할 때 속도 측면에서 강점을 보여줄 것이다. 애널리틱스도 더 활발하게 도입될 것이다. 5G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고려할 때 두려움을 없애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 IoT 성장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IoT의 빠른 성장과 시장의 요구에 따라 PTC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씽웍스 8.5를 새로 선뵌다. 씽웍스는 매뉴팩처링 기능을 강화했고 애널리틱스 에코시스템이 확장해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팩토리 토크 애널리틱스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보안관련 부분도 강화됐다. 각 롤에 따라 정보 접근 보안을 개선했다.
씽웍스 센트롤 신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여러 사이트 솔루션을 배포할 때 수작업으로 했던 것을 센트롤에서 허브역햘을 해서 애플리케이션 배치와 배포 변경 사항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엔터라이즈 규모에서 장소에 관계없이 배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oT허브와 통합돼 마이크로소프트의 릴리즈 내용을 함께 활용할 수 있고 UI 제작툴을 개선해 코드없이 개발할 수 있게 했다.
▶ IoT 성장세와 한국 시장 전략은?
IoT는 신규 매출 분야에서 현재 시장 성장세보다 큰 폭으로 성장해 50%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 PTC의 전략은 산업 분야에 중심을 두는 것이며 자동차, 항공, 조선, 컨슈머 제품, 하이테크, 산업용 부품을 만드는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분야를 확장할 수 있었다. 식음료나 제약, 광업 등 프로세스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었기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 사업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다. 한국시장은 CAD, PLM도 비즈니스가 좋지만 IoT와 AR 성장이 매우 크다. 성장세가 큰 만큼 다각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해나갈 것이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