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과 고객 요구사항이 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비즈니스에 뒤쳐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조 분야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험이 부족해 여정에 선뜻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 ‘PTC 라이브웍스 2019’에는 9500명이 참석해 제조 산업들의 관심과 시장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었다. 제조 산업계에 최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 동반자로 나선 PTC의 하워드 헤플만(Howard Heppelmann) 커넥티드 솔루션 총괄부사장을 만나 제조 산업계에 필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방향을 들어봤다.
▶ PTC가 중심을 둔 IIoT 분야의 기술은 무엇인가?
IIoT의 핵심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에 있다. PTC는 이의 실현을 위해 씽웍스와 뷰포리아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씽웍스는 제조 현장의 기존 시스템이나 장비 등과의 연동을 통해 보다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뷰포리아는 인간 중심적인 플랫폼으로 정보를 조직원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PTC가 중점을 두고 있는 또다른 부분은 애널리틱스 부분이다. 뷰포리아에서 코드 없이도 부품의 형태만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장에서의 유지보수 부분에서도 예측 분석을 통한 높은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파트너 협력을 통해 솔루션도 강화하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협업으로 진행된 팩토리토크와 MES,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를 PTC 플랫폼에서 활용하거나 애저에서 PTC Io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솔루션 측면에서 팩토리 IoT는 지난 5년간 여러 유즈케이스를 축적했다. 이러한 유즈케이스를 활용해 애셋 어드바이저나 오퍼레이터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솔루션 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트 애셋, 인텔리전트 투 오퍼레이션, 스케이러블 매니지먼트, 워크포스 프로덕트에 중심을 두고 있다. R&D 분야에도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인프라 스트럭처 측면에서 보안과 확장성, 데브옵스 등을 보완해 고객이 구축을 쉽게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3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 위에서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PTC의 솔루션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미 팩토리 분야에서는 팩토리 토크 스위트와 애저.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팩토리 토크 이노베이션 제품이 개발됐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중 애널리틱스와 음성인식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IoT 활용은 IoT 컨테이너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엣지에서 인터랙티브한 구축을 지원할 것이다.
▶ 경쟁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PTC는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융합에 중심을 두고 있다. 디지털 단계에서 기존의 설비나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전반적으로 활용해 플랫폼에서 혁신을 이루는 방향을 잡고 있다. IT와 OT의 결합을 빠르게 문맥화 시키고 활용해 혁신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 차별화다. 고객에게 가치를 빨리 전달하고 비즈니스에 유연한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 5G 가 미칠 비즈니스 영향은?
5G는 차세대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에릭슨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 5G는 팩토리분야에서 매우 극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고 선들이 없어질 것이다. 5G 시장이 좀더 기다려야할 것이지만 비즈니스센터 구축이나 공장에서 속도나 비용에 많은 변화가 일 것이다.
5G가 발전하면 지원 디바이스에도 씽웍스가 활용될 수 있게 할 것이다. 뷰포리아도 이에 대비할 것이다. PTC는 확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기술과 역량을 패키지화해 갈 것이다. 고객들의 거버넌스 관리도 중요한 데 이 부분은 파트너들이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년 전보다 4-5배의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 이니셔티브를 고려하고 진행하고 있다.
▶ 클라우드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가진 이유는?
PTC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외 다른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산업 분야에서 윈도우나 SQL 등 기본 기술과 조직화된 영업조직 면에서 강해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 협력하게 됐다.
PTC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이고,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전략적 파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이다. 세 회사는 전략적으로 강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으며 각 사의 CEO들의 유대관계도 깊어 전략의 실행과 기술의 결합이 빠르고 원활하다.
궁극적으로 고객들이 가치를 생산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PTC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공통의 고객이 많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와 PTC의 씽웍스를 활용할 때 더 많은 가치와 혜택을 빠른 시간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보안과 표준화 문제의 해결은 어떻게 하나?
2년전에 미국정부 의회에서 보안을 담당했던 조쉬콜먼을 CSO로 영입했다. 회사 보안이 아닌 제품에 대한 보안을 담당한다. 제품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해커들을 초청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보안은 PTC의 경영진에서부터 회사 밑단까지 중요시하고 있다.
표준화는 확장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켑웨어의 경우 175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지면 빠른 시간에 적용이 가능하게 준비하고 있다. 산업 현장 즉 공장 측면에서 볼 때 공장내의 인터페이스와 연결된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부분은 표준화가 매우중요하다. PTC는 고객사의 시스템 전체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표준화를 중요시한다.
▶ AI 기술은 어떻게 활용되나?
PTC는 AI 활용기업으로 모든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접목시키고있다. 전체 제품에서 AI를 활용하고있다. 기존에는 코드인식을 했지만 지금은 오브젝트로 인식하고 모바일에서도 캐드 모델을 인식할 수 있다. IoT 측면에서 AI를 코어 플랫폼에 사용하고 있고 씽웍스 안에서도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예측 분석과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AI는 PTC 모든 팀에서 AI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 AI 개발자대회를 통해 AI 활용에 대한 수 천개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 글로벌 IIoT 시장에서 PTC의 위치와 성장은 어떤가?
PTC는 가트너나 IDC 등 여러 시장조사기관에서 IIoT의 리더로 선정됐다. 올해 IIoT 시장 성장률은 16~24%로 전망되며 향후 40% 성장이 예상된다. 뷰포리아는 3배 성장. 씽웍스는 2자리 성장을 유지하는 등 대부분의 솔루션이 성장세다. IoT와 AR은 새로운 사업이지만 올해 캐드나 PLM 사업을 넘어설 전망이다.
보스턴(미국)=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