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전통적인 제조 산업에서 적극적이다. 제조산업계에서는 변화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디즈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러스 ‘PTC 라이브웍스 2019’에는 전세계의 수많은 제조기업들이 방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전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PTC코리아는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박혜경 PTC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한국 제조산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들어봤다.
▶ 로크웰, 마이크로소프트, 앤시스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한국지사들과의 협력관계는 어떤가?
글로벌 파트너십은 한국에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한 MTC에 PTC코리아도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애저 플랫폼, 애널리틱스, 머신 러닝, 엣지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앤시스코리아와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와도 마케팅이나 영업 그리고 기술지원 등 각각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이 국내에도 파트너십 에코 시스템으로 작동해 비즈니스 기회가 커질 것이다.
▶ IIoT 관련 경쟁사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지난 2년간 현대중공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을 함께 한 경험과 노하우는 PTC의 경쟁력을 높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 순간에 이뤄지는게 아니라 단계별로 적용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해가며 성공에 이르는 여정이다.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PTC가 고객의 모든 접점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큰 기회였다.
PTC는 글로벌 전문성과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회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자신감과 노하우가 차별화이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에는 CAD, PLM,AR, AI, IoT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이 필요한데 국내 고객은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은가?
작년까지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술적인 부분을 중요시 했다. 하나의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패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나 이제는 고객들도 달라지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한 솔루션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과정에 적용될 때 효과와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하나의 기술이나 솔루션이 아닌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고객의 경영진들이 먼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적극적인 고객들은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고려하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산업계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먼저 우리에게 정보와 컨설팅을 요청하고 있는 단계다.
▶ 현대 중공업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의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은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IT 산업은 한 기업이 모든 서비스를 다 제공할 수 없어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현대중공업과의 파트너십은 우리에게는 여러 기회를 줬다. 파트너십은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단계별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파트너와 함께 PTC도 반드시 성장한다고 본다.
파트너십의 근간은 PTC와 파트너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솔루션에 내재화 시키는 것이다. 그러한 내재화 과정 속에 PTC와 파트너는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 올해 사업 전략은?
지난 해에는 IoT AR에 중점을 두었으며, 앤시스와 협력해 엔지니어링 등 솔루션에 중심을 뒀다. 올해부터 향후 2-3년은 엔지니어링, 제조, 서비스, 인간의 영역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적화시킬 것이다.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전체적인 단계에서 지원할 것이다.
하나의 솔루션 지원이 아닌 엔지니어링, 메뉴팩퍼처링, 세일즈와 마케팅, 서비스 등 전 영역에 걸쳐 고객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함께 하겠다. 다양한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대응하고 고객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하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스턴(미국)=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