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산업 분야 중 하나인 제조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제조산업은 기존 시스템의 복잡성과 아날로그 중심의 데이터와 프로세스로 효율성을 높이는 신기술 적용이 어렵다. 기존 프로세스를 고수하려는 구성원과 신기술 적용의 노하우 부족에서 오는 불안함도 넘어야할 산이다.
제조산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성공하려면 새로운 방식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모니터링과 관리, 최적화를 통한 혁신과 생산성 증대가 지향점이다. 이에 관련 솔루션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제안과 활용 사례, 체험 기회를 주어 제조 산업이 가야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제시하고 있다.
PTC는 지난 6월 11일(미국 보스턴 현지시간) 부터 13일까지 BCEC(Boston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PTC 라이브웍스(LiveWorx)’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짐 헤플만(Jim Heppelmann) PTC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궁극적인 목적과 성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짐 헤플만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그리고 사람을 스마트하게 연결해 혁신해야 한다. 바로 그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습이다”라며 “제조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축은 디지털 스레드와 디지털 트윈으로 AI, IoT, 컴퓨팅 VR, AR, 생산적인 설계, 클라우드, 5G, 블록체인이 주요 요소들이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은 기하학 구조, 재료, 부품 및 동작을 설명하는 설계 사양 및 엔지니어링 모델을 포함하는 특정 자산의 디지털 모델을 의미한다. 물리적 자산에 대응하는 제조 및 운영 데이터도 포함된다.
디지털 스레드는 제품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자산의 데이터에 연결된 데이터 흐름과 통합된 관점을 볼 수 있는 통신 프레임워크를 말한다.
짐 헤플만은 제조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요소로 CAD, PLM, AI, AR, IoT를 꼽았다. 라이브웍스에서 이들 요소를 잘 활용해 실제 성공을 거둔 볼보, 로크웰 오토메이션, 매터포트, 마이크로소프트, 하우덴의 사례 시연을 진행했다. 각 요소를 실현 가능하게 하는 PTC 솔루션 크레오, 윈칠, 씽웍스, 뷰포리아의 활용법도 소개됐다.
CAD(computer-aided design)와 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은 디지털 기술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디지털 스레드와 트윈이 가능하다고 했다. PLM은 시간 차원, 고객 선택 및 비즈니스 관점에서 제품 구성을 이해하는 디지털 제품 백본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기존 기술인 CAD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AR은 산업계의 물리적 인프라를 가상화하여 안전성과 생산성을 위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디지털 세계가 인간 세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 및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VR을 사용하면 컨텍스트에서 데이터를 볼 때 물리적 환경 없이도 가능하다"며 "AR과 VR은 인간이 디지털 환경에서 문제를 좀더 가까이 파악할 수 있는 인간을 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세계와 동일한 DNA 및 생활 경험이 중요한데 그 DNA는 PLM / CAD가 근간이 되며 이를 성숙시키는 것은 IoT로 AI와 AR을 연결하는 핵심이다고 말했다.
제조산업계가 가야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향에 대해서 "기존 기술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기술의 접목과 활용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궁극적 모습이며 그를 실현하는 것이 PTC 솔루션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보스턴(미국)=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