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K-팝으로 판타지를 그리는 이들' 신인그룹 킹덤

'신화급 세계관'으로 주목받는 보이그룹 킹덤이 섬세함과 강렬함을 아우르는 새로운 앨범으로 '차세대 글로벌 신예'로서 판타지 스토리를 써내려간다. 서울 마포구 GF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룹 킹덤과 미니2집 '에피소드2-치우-카르마' 발매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킹덤은 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자한·치우 7인으로 구성된 7인조 남자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예명에서 연상되듯 '7개의 나라와 7명의 왕들'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판타스틱한 영웅담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스토리 구조의 음악과 무대를 선보인다. 새 앨범 '에피소드2-치우-카르마'는 지난 2월 데뷔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파트1. 아더'(History Of Kingdom:PartⅠ. Arthur) 이후 약 4개월 만의 컴백작이다. 멤버 치우의 영역인 '구름의 왕국'을 테마로 거친 세상을 마주하는 고뇌와 희생, 대중의 행복을 추구하는 치우의 모습을 표현한다.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영화 느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인트로곡 에코스 오브 너바나'(Echoes of Nirvana)부터 청아한 민속악기와 트렌디한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카르마'(KARMA), 아련한 보컬하모니의 팝발라드 '이터니티'(Eternity), 진취적인 감각을 느끼게 하는 퓨처베이스곡 '매지컬'(Magical),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펑키 딥하우스곡 '워닝'(Warning), 킹덤의 진솔한 마음을 일렉트로 팝댄스 톤으로 표현한 '메이크 어스'(Make Us) 등 수록곡들은 전작의 직선적이고 강렬한 톤을 섬세하고 화려한 오리엔털 사운드에 접목, 한층 섬세하면서도 은은한 강렬함을 느끼게 한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킹덤은 인터뷰 동안 '에피소드2-치우-카르마' 활동을 맞이한 소회와 함께 향후 펼쳐질 그룹의 모습을 위한 멤버의 애정과 의리를 유쾌하고 자연스러운 톤으로 이야기했다.

-컴백 소감은.

▲아서·치우:데뷔 이후 4개월 만에 접하는 첫 컴백이다. 데뷔 직후 긴장 상태에서 조금은 익숙해지는 가운데 또 다른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것 같아서 뿌듯하다.

-데뷔 앨범과 콘셉트가 다르다. 앨범 준비는 어떻게 해왔는지.

▲루이:우선 데뷔 당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안무에 있어서 섬세한 감정표현이나 박자 변화에 맞춘 춤선, 합에 신경 썼다.

▲무진·루이:데뷔앨범에 이어 저희 킹덤만의 세계관 속 캐릭터를 온전히 완성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표정이나 보컬 등에 집중 노력했다.

▲치우:세계관 속 저의 왕국인 '구름의 왕국'을 시사하는 앨범이기에 타이틀곡을 비롯한 앨범전반 감정 표현과 저의 이미지를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힘들 때나 기쁠 때의 기억을 상상하며 콘셉트와 일치시켰다.

▲자한·아이반·아서·단:서정적 느낌의 새 무대를 위해 영화나 아이돌 선배 무대들을 참고하는 한편 현대무용 춤선을 더한 안무 동작은 물론 무대소품 등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킹덤 단-루이.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킹덤 단-루이.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앨범 타이틀곡 '엑스칼리버'와 달리 새 타이틀곡 '카르마'는 흐름부터 보컬 등 강렬함을 내포한 유려함이 돋보인다. 매력 포인트는.

▲단·루이:말씀대로 '구름의 왕국'이 지닌 유려하고 섬세한 매력이 가장 핵심이다. 또 민속악기와 현악기 등 화려한 흐름과 함께 뚜렷한 기승전결 곡 흐름이 매력적이다.

-팝 발라드 '이터니티'가 인상적이었다. 수록 이유는.

▲단:콘셉추얼한 타이틀곡과 달리 수록곡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려해 준비한다. 콘셉트에 가려지는 부분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킹덤 무진-아서.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킹덤 무진-아서.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 작업 간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아서:데뷔앨범과 결이 달라 좀 고생했다. 초반에는 생각만큼 결과가 안 나와서 힘들었는데 노력 끝에 결국 완성했다. 성취감이 크다.

▲루이·자한:데뷔 때와 마찬가지로 안무 난이도가 상당하다. 자칫 실수하면 무대를 망치는 것은 물론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멤버들끼리 소통을 정말 많이 했다. 그 덕분에 더 끈끈해지지 않았나 한다.

▲아이반:곡 작업에 참여한 단·무진 형이 녹음 디렉팅을 봐주는 데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응원해줘서 더 열정적으로 해냈다.

▲단·무진:안무 연습이나 녹음 때 감정 몰입과 함께 잘 마무리되면 소름이 돋곤 한다. 이번에는 정말 그러한 소름을 자주 느꼈다.

▲치우:저희 킹덤은 곡마다 포지션이 자유로운 편이다. 이번에는 제 테마의 곡이다 보니 안무파트는 물론 곡 후렴에도 욕심을 냈다.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결국 형들의 도움으로 성취했다. 자신감이 붙었다.

킹덤 아이반-자한.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킹덤 아이반-자한.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단과 무진이 곡에 참여했다. 소회는.

▲무진:1집에 이어 2집 때도 곡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열심히 작업한 결과물로 꾸준한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단:저와 멤버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킹메이커(팬덤명)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쓰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듣는 분들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킹덤 치우.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킹덤 치우.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에서 최애곡을 꼽자면.

▲이반:전체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루이·무진:저희 이야기를 많이 담아 깊이 공감했던 단·무진 협업곡 '메이크 어스', 팬들을 향한 메시지로 울컥한 마음이 들게 했던 '이터니티'를 꼽고 싶다.

▲아서:여러 어려움 끝에 좋게 완성된 '카르마'로 반전된 모습이 비쳐질 것 같다.

▲치우:작곡가께서 저를 생각하며 쓴 타이틀곡 '카르마'와 제 솔직한 마음을 담은 '메이크 어스' 두 곡을 꼽고 싶다.

▲자한:제 콘셉트를 보실 수 있는 '카르마'를 비롯해 아티스트 자한-인간 임지훈을 담은 수록곡을 모두 들어봐 주시면 좋겠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름 컴백대전 간 킹덤 최고 매력은? 가장 주목해줬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루이:청량감 넘치는 여름 무대 속에서 저희의 묵직한 존재감과 콘셉트를 더욱 집중적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서:화려하고 다양하게 펼쳐지는 저희의 퍼포먼스 전반을 주목해주셨으면 한다.

▲치우·단·무진:어느 장면, 어느 무대를 보더라도 화려하고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대 매력에 집중해주셨으면 한다.

-향후 계획은.

▲단:우선 이번 앨범으로 그룹 킹덤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올해 목표하고 있는 추가 앨범 활동과 신인상 포부에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멤버들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부합하는 더 많은 앨범과 음악무대를 선보이면서 더 끈끈한 팀워크와 초심을 지키는 아티스트 킹덤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갈 것이다.

▲자한·치우:최선을 다한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께 주목받았으면 좋겠다. 저희가 무대로 펼치는 4분 뮤지컬, 관심 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킹덤과 멤버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꼽자면.

▲킹덤 전원:킹덤은 가요계 마블을 꿈꾸는 판타지돌.

▲무진·자한:각각 벛꽃왕국, 태양왕국을 다스리는 캐릭터다. 휴양지와 열정 가득 '선탠'이 좋겠다.(웃음)

▲루이·아서:미의 왕국과 비의 왕국 캐릭터다. 월요일의 기사와 노을, 에너지가 되고 싶다.

▲치우·아이반:구름의 왕국과 눈의 왕국을 맡고 있다. 날씨와 힐링으로 기억되고 싶다.

▲단:변화를 맡고 있는 만큼 멤버들은 물론 팬·대중과의 소통 대표로 기억되고 싶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