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베트남 신공장 3000명 채용…OSAT 사업 강화

SK하이닉스 D램·낸드 수주 대응
2027년까지 계약 규모 1조 달해
엔지니어·생산인력 등 지속 확대
후공정 물량 증가…호실적 기대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신공장 3000명 채용…OSAT 사업 강화

하나마이크론이 베트남 신규 공장 인력을 최대 3000명까지 확대한다. 베트남 공장은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OSAT)의 주요 생산 기지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 공장 인력을 2025년까지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D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사업이다. 최근에는 시스템 반도체의 후공정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충남 아산 공장과 함께 베트남, 브라질에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은 해외 주력 생산 거점이다. 메모리 후공정 물량 확대에 신규 공장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시험 생산을 거쳐 올 하반기에 본격 가동된다. 인력 규모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300~4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공장 기술 개발 엔지니어와 생산 인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신공장 3000명 채용…OSAT 사업 강화

베트남 공장 인력 확대는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외주 사업과의 연관성이 깊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에 D램, 낸드 메모리 패키징, 테스트 후공정 물량을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조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말까지다. 이 물량을 베트남 공장에서 대응한다. 특히 모바일에 탑재되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서버용 D램, 낸드 수요 증가에 후공정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후공정 물량 증가는 실적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공장에서 메모리 물량 공급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후공정 사업 매출이 올해 9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도 확대한다.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는 지문 센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무선통신(RF) 반도체, 플렉시블 기기 등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분야로 사업을 넓힌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