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투유니콘 in 성수⑨] ‘4차산업 시대 일상 재활용 친구’ 커버링

[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차세대 핵심 기업이 되려는 창업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경쟁력으로 실용화에 돌입한 일부 기업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강성진 커버링 대표.
△강성진 커버링 대표.

이러한 흐름에 맞춰 VC(벤처투자), 정부에서는 ‘유니콘 기업’ 새싹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고 있다. 본지는 산업계 행보에 발맞춰 다양한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로드투유니콘 in 성수’ 코너를 마련한다.

아홉 번째 회차로는 리사이클 플랫폼 기업 ‘커버링’(대표 강성진)을 살펴본다.

커버링은 팬데믹 시기 비대면 기조의 일상생활에서 대폭 증가한 쓰레기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2년 차(설립일 기준) 스타트업이다.

사진=커버링 제공
사진=커버링 제공

이곳은 플랫폼 서비스 '리클'(Recle)을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나 기업체들이 신청한 쓰레기들을 직접 방문 수거, 선별 및 세척과정을 거쳐 재활용 및 배출하는 단계까지 대행하는 것을 핵심 서비스로 한다.

도시락업체나 비즈니스 푸드 정기배송 등 B2B 고객들은 물론 강남·광진·성동·마포·용산·영등포 등 서울 내 6개 지역구 내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파급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창업계기?

▲코로나 직후 쓰레기양의 증가와 분리수거의 부실 등 이슈들을 살펴보고 직접 느끼면서, 이를 간편하게 서비스형태로 제공한다면 여러모로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진=커버링 제공
사진=커버링 제공

-사업 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우선 관련 법문제가 있었다. 설립 2년 차인데, 초반 1년은 환경부의 폐기물관리법 단속 명목으로 제대로 서비스를 할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나 환경부를 찾아다니며 적극 어필했고, 지금은 그것이 어느 정도 해결단계에 있어서 서비스를 유지하는 중이다.

-플랫폼 리클의 관건은 수거 및 선별 분리 등 중간과정의 인력 소요로 보인다.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사실이다. 직접 수거운반하는 데 사람이 많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는 이동 거리 대비 주문량에 따라 해소할 수 있다.
현장 근무 인력이 10~15명 수준인데, 현재까지는 수익분기점 인근으로 맞춰나가고 있다.
물론 긱워크 등으로 해소할 것도 생각해봤지만, 확실한 수거운반 확인부터 법제 조건 충족 등 일련의 이유로 인해 직접고용을 통해 진행하는 것을 핵심으로 두고 있다.

사진=커버링 제공
사진=커버링 제공

-시장예측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앞서 말했던 것처럼 플랫폼 장점 측면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재활용률 향상을 목표로 쓰레기 버리는 데 요구조건이 점점 더 많아졌다. 이를 편리하게 덜어준다면, 편의적 소비가 높아질 것이다. 또 자원 재활용의 관점에서도 원료확보를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사업적으로는 쓰레기에 국한하고 있는 수거 품목을 중고물품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처분해서 중고가치를 회수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처리하고 싶다는 욕구를 지닌 일반 대중의 시선에서 긍정일 것으로 생각한다.

사진=커버링 제공
사진=커버링 제공

-앞으로의 포부?

▲쓰레기나 중고물품 모두의 처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상의 친구 같은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쉽게 버리고 더 잘 재활용하게 돕는 서비스, 그것이 목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