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23'에서 주목할 키워드로 '모빌리티' '헬스케어' '메타버스' '웹3.0' 등이 떠올랐다. 행사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3부터 새롭게 국가별 혁신 능력을 평가한다.
CES 2023이 내년 1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등 정보기술(IT)·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집결되는 행사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도 참가, 경쟁력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CTA는 30일 온라인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게리 셔피로 CTA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3 기세가 엄청나다”면서 “참석자 수는 약 1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었음에도 코로나 이전인 2020년(17만1000명) 수준은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참여 기업도 2200개로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2020년 4400개의 절반 수준이다. 기조연설 연사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CEO와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 존디어의 존 메이 회장, 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올리버 칩세 회장, 델타항공의 에드 배스천 CEO 등이 나선다.
주요 기업도 CES 2023 참가 계획을 전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1일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는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에게 발송했다.
CES 2023은 팬데믹 이후 급변한 기술 시장을 반영,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꾸몄다. 헬스케어, 모빌리티, 메타버스, 웹3.0 등이 핵심 키워드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수석부사장은 “웹 3.0은 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을 포괄한다”면서 “웹 3.0과 관련된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공유 및 가상 경험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TA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모빌리티를 꼽았다. 파브리치오 부사장은 “차량 기술은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CES는 북미에서 가장 큰 자동차 기술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양·농업 기술과 전기자동차(EV) 기기도 포함된다. 파브리치오 부사장은 “센트럴 홀에서는 TV 기술과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최신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면서 “이곳에 가장 큰 기업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피로 CEO는 또 다른 볼거리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생방송과 기술이 인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 등을 꼽았다. 건강관리권, 공기청정권, 물청정권, 음식청정권 등과 같은 권리를 기술이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번 CES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CES 2023에서는 처음으로 국가별 혁신 능력을 평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TA는 글로벌 혁신 점수판을 만들어서 우수 국가의 장관과 대사를 초대해 기조연설 무대에 함께 오르겠다고 밝혔다.
<CES 2023 개요>
◇'CES 2023' 깊이 있는 소식을 빠르게 전합니다
전자신문은 새해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소식을 현장에서 전하기 위해 특별취재팀을 꾸립니다. 취재팀에는 가전,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 전문기자 10여명이 참여합니다. 사진기자와 영상PD도 합류해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취재팀은 국내외 기업의 전시 및 발표 내용을 한발 빠르게 보도합니다. 속보에 그치지 않고 전문기자의 깊이 있는 분석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핵심 흐름을 살펴보고 과제를 모색하는 행사도 마련합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 등과 함께 'CES 2023 ET 테크포럼'을 현지에서 개최합니다. 주요 기관·단체장과 기업 대표,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신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와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전시회 이후 1월 12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CES 2023 리뷰&인사이트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직접 둘러보고 돌아온 전문가들이 현장감과 전문 시각을 담아 짚어 봅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문의 및 제보:CES 2023 특별취재팀(CES20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