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찬이 ‘순정복서’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찬은 2일 “촬영 기간 내내 모든 선배님, 동료 배우들, 감독님, 스텝분들의 순수하고 뜨거운 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순정복서’의 종영 소감을 건넸다.
김희찬은 “‘순정복서’ 대사 중 “복서의 재능은 서있는 것”이라는 구절은 나에게 큰 울림을 줬다. ‘순정복서’는 배우로서 다시 서는 법을 알려준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미숙했지만 선수들의 삶을 일부 느껴보려 4-5개월간 훈련하고 시합도 찾아가며 동고동락했다. 복서들의 삶이 어떤지, 어떻게 뜨겁게 삶을 살아가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주신 코치님, 선수님들께 감사하고 준비 기간 동안 매번 감동하고 뜨거워졌던 기간이었다”라며 작품 준비 과정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촬영 기간 내내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참 감사하고, 정말 따듯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순정복서’의 선수들처럼 링 위에서 쓰러져도 다시 서고, 또 서는 좋은 배우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배우로서의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김희찬은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연출 최상열 홍은미)에서 태영(이상엽 분)의 후배이자, 권숙(김소혜 분)의 트레이닝 파트너 최호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전 WBO 라이트급 동양챔피언인 호중은 빚에 쪼들리는 가난한 권투선수였던 자신을 적절한 시기에 은퇴시켜 황제복싱 대표로 만들어준 태영을 ‘럭키맨’으로 항변해주며 끈끈한 의리와 정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겉바속촉’ 매력의 호중으로 완벽 변신한 김희찬은 권숙이 승부조작 경기에 나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프로 선수 못지않은 복싱 실력으로 남다른 포스를 뽐내는가 하면, 시선을 사로잡는 주황 머리와 레트로풍의 패션을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더했다. 지난 방송 아라(도은하 분)와 핑크빛 기류를 풍기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긴 최호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김희찬이 출연하는 KBS2 ‘순정복서’는 2일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