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시대 민란을 보자. 정부시스템의 해악이 극에 달하면 일어난다. 집을 떠나 오합지졸 도적떼가 된다. 정부와 싸우고 자기들끼리 싸운다. 힘을 갖추면 정부와 협상에 나선다. 군사적 열세로 관군에 진압된다. 리더를 만나 체계를 갖춰 백성의 마음을 읽으면 왕조를 바꿔 새 시
이상직 변호사의 창의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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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1세기 민란, 암호화폐의 창의2024-07-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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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창의는 국방과 경제를 하나로 잇는다
2012년 프랜차이즈 햄버거업체 직원 A는 식재료를 발로 밟는 사진과 함께 ‘이게 너희가 먹는 양상추’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불과 15분 만에 매장과 직원을 찾아내 응징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사진에 담긴 GPS 위치정보를 확인해 추적했다.
2024-07-15 16:00 -
〈28〉'나'를 선언하면 창의가 출발한다
시인 김상용의 1939년 작품을 보자.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밭이 한참 갈이/괭이로 파고/호미론 김을 매지요./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소./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강냉이가 익걸랑/함께 와 자셔도 좋소./왜 사냐건 웃지요.’ 전원생활 속 평화로운 삶이다.
2024-07-08 16:00 -
〈27〉개, 고양이, 소, 돼지, 닭과 '연결됨'의 창의
원시인이 미국 뉴욕에 갔다. 개와 산책하는 월스트리트 남녀를 봤다. 문명이 퇴보를 해도 저렇게 망가질 수 있냐며 탄식한다. 왜일까. 그의 눈엔, 사람이 줄에 묶여 개에 끌려가며 똥을 치우고 있다. 주종관계가 바뀌었다. 한국에서도 흔한 풍경이다. 개는 매력으로 인간을 정
2024-07-01 16:00 -
〈26〉칼럼, 글쓰기 요령과 창의
한 주에 적으면 1편 많으면 3편의 칼럼을 쓴다. 핵심만 잡으면 어렵지 않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가능할까. 나만의 요령이 있다. 여러 칼럼을 순서대로 쓰지 않고 동시에 쓴다. 칼럼 A를 쓰다가 마무리 않고 칼럼 B, 칼럼 C로 넘어갔다가 돌아오길 반복한다. 아이디어
2024-06-24 16:00 -
〈25〉'비빔밥'이 보여주는 놀라운 창의
비빔밥도 음식인가. 신선하게 재료를 보관할 냉장고가 없었다. 먹다 남은 재료에 식은 밥을 던져 고추장 등 양념으로 짓누른다. 각각의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은 엉키고 양념 맛에 급하게 먹는다. 만들고 먹는데 시간을 줄이려고 뒤죽박죽 성의 없이 만든 한끼 식사가 아닌가.
2024-06-17 16:00 -
〈24〉자식 사랑도 창의가 필요하다
‘적은 혼노사에 있다!’ 일본 전국시대 무장 아케치 미츠히데는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도우라는 지시에 불만을 품고 주군 오다 노부나가를 제거하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혼노사에 있던 오다 노부나가는 싸우다가 자결했고 아들 노부타다도 아버지 뒤를 따라 죽었다. 언젠가 노부타다는
2024-06-10 16:00 -
〈23〉'커피와 차' 그리고 창의
잠들면 의식 없이 숨을 쉰다. 기도 주변 공간이 좁아지면 목젖 근처에서 공기와 마찰을 일으켜 소리를 낸다. 같이 자는 사람을 괴롭히는 코골이다. 원시 인간은 짐승의 위협에 시달렸지만 코골이를 하는 사람은 잠잘 때도 큰 소리를 내서 공격받지 않았다. 코골이 유전자가 살아
2024-06-03 16:00 -
〈22〉노년의 삶을 위한 창의의 시작
대학시절 하숙집 형을 따라 영화 ‘변강쇠전’을 보러갔다. 어둑한 극장 복도 끝에서 곧장 걸어오는 젊은이가 있다. 부딪치기 직전 피했지만 그도 내가 피한 쪽으로 몸을 틀었다. 그도 나처럼 짜증난 얼굴로 노려봤다. 주먹이라도 날릴까 두려웠다. 누구였을까. 커다란 거울 속의
2024-05-27 16:00 -
〈21〉하찮은 점(點)에서 발견하는 창의
점(點)은 하찮은 존재다. 위치 말곤 가진 게 없다. 점이 연속되어 위치와 방향을 지니면 선(線)이 된다. 선이 여러 개 모여 평평하게 만든 것은 면(面)이다. 선과 면이 만나 이루는 윤곽선을 따라 형성되는 모양을 형(形)이라고 한다. 그것들을 위로 쌓으면 입체가 된다
2024-05-20 16:00 -
〈20〉끊임없는 활로 찾기, '김밥'의 창의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다가 일본 정신병원에서 발견된 미술가를 아는가.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물방울무늬’ 작품으로 유명한 동시대 세계적 작가 쿠사마 야요이. 루이비통은 그녀와 두 차례 협업해 주목을 받았다. 1929년생인 그녀의 어린 시절은 부유했지만 행복하지 못했다.
2024-05-13 16:00 -
〈19〉'대학 응원가'에서 고민하는 창의
초중고는 공동체 일원이 되기 위해 정부가 정한 교과과정 등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기관이다. 대학은 다르다. 창의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지식을 ‘창출’하는 교육기관이다. 나라가 어려울 땐 자유의 불을 밝히고 정의의 길을 달리고 진리의 샘을 지켰다. 지금은 어떤가. 대부분
2024-05-06 16:00 -
〈18〉'제목 없음'에서 배우는 창의
모든 아버지가 그렇듯 나도 큰 기대를 안고 어린 아들에게 물었다. 자라면 무엇이 되고 싶니? 아들은 ‘경찰차’가 되고 싶다고 했다. 머리가 띵했다. 경찰차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틀에 갇히지 않은 다양성과 가능성이다
2024-04-29 16:00 -
〈17〉배려와 위로에서 나오는 창의
현대미술은 무책임하다.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대상 자체가 없는 작품도 있다. 제목이 없다고 제목을 붙인 작품(무제, Untitled)은 어떨까. 힘겹게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쉽지 않다. 관객과의 소통을 포기한 걸까. 작가 질리언 웨어링을 보
2024-04-22 16:00 -
〈16〉황당함을 뒤집으면 창의가 보인다
작가 아서 클라크는 1930년대부터 수많은 공상과학소설을 집필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낙원의 샘, 유년기의 끝이 대표작이다. 그의 과학 3원칙을 보자. 탁월한 과학자가 가능하다고 하면 옳은 말이고 불가능하다고 하면 틀린 말이다. 어떤 일이 가능한지 알 수 있
2024-04-1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