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을 넘어 마음을 울리는 창의 시각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자. 1969년 22살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TV 단편 아이즈(Eyes)를 연출했다. 뉴욕 고급주택가 노년의 부유층 여인이 주인공이다. 미술품 수집가인 그녀는 자신의 수집품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왜일까.
이상직 변호사의 창의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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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각을 넘어 마음을 울리는 창의2024-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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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단순함은 창의의 다른 이름
누군가에게 공을 던져 보라. 한 개의 공을 던지면 쉽게 잡는다. 한꺼번에 두 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어떨까. 한 개의 공도 잡기 힘들다. 복잡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상품을 기획, 설계하고 제조, 판매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부서, 위원회 등 많은 조직이 관여하고 프로세
2024-04-01 16:00 -
〈13〉IPTV 부활을 위한 창의
휴대폰과 결합 할인을 통해 ‘무늬만 성장’을 거듭하던 IPTV(방송신호를 인터넷으로 받아 셋톱박스를 통해 TV수상기에 보내는 유료방송) 등 기존 유료방송시스템이 주춤하고 있다. 고객은 IPTV를 휴대폰, 인터넷 상품에 같이 묶어 한 업체를 이용하지만 애착이 없다. 결합
2024-03-25 17:00 -
〈12〉창의는 다름과 인내에서 자신을 찾는다
1863년 프랑스의 봄, 젊은 화가는 국가 살롱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했다가 심사에서 떨어져 깊은 상심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나중에 인상주의 화풍의 시조가 된다. 에두아르 마네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인물, 풍경 등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고 자신이
2024-03-18 16:00 -
〈11〉기술로 구현하는 창의의 4단계
챗GPT 돌풍에 이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준 충격은 작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청 승인을 얻어 인간의 뇌에 초소형 칩을 이식해 컴퓨터에 연결하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대상은 사지 마비 장애인이다. 생각만으로 컴퓨터, 휴대폰을 작동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한다.
2024-03-11 16:00 -
〈10〉AI의 일자리 뺏기에 맞서는 인간의 창의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호황임에도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경영지원, 인사, 광고 등 인공지능(AI)과 중복되는 인력이 정리대상이다. 틱톡, 유튜브 등 동영상플랫폼에 해고를 통지받는 과정을 실시간 중계하는 직원의 영상이 애잔하다. 어떻게 해야 일자리를 지킬 수
2024-03-04 16:00 -
〈9〉저성장 시대에 맞서는 MZ세대의 창의
죄도 없이 체포돼 사형이 선고되면 어떤 기분일까. 필자가 젊을 때엔 가진 것 없어도 미래는 좋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요즘 MZ세대는 어떨까.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나아질 기미가 없다. 지독한 형벌처럼 암울한 미래를 선고받은 세대다. ‘꼰대’의 역사를 보자.
2024-02-26 16:00 -
〈8〉가짜도 가치와 신뢰를 얻으면 창의가 된다
지폐를 위조해 진짜인 것처럼 유통한다. 저명 화가의 그림을 베껴 진짜라고 속여 판다. 있지도 않은 사실로 가짜뉴스를 만든다. 진짜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공동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범죄이고, 가짜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는 무엇이고 가짜는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 플라톤의 ‘동
2024-02-19 16:00 -
〈7〉반복 속에 버려진 창의를 찾자
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것이 반복이다. 거기도 창의가 있을까. 2005년 미국에 태풍 카트리나가 왔을 때 해수면보다 낮은 도시 뉴올리언스가 위험했다. 국토안보부 재난책임자는 반복적인 태풍에 성공적인 대처 경험이 있는 최고 전문가였다. 초기 다양한 경로에서 제방붕괴, 홍수
2024-02-12 16:00 -
〈6〉모방은 창의의 적인가, 동지인가
모방은 사람·사물의 모양,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는 행위다. 학습의 일종으로 전통과 문화 발전을 이끄는 공동체 원동력이다. 곤충 나뭇잎나비와 물고기 리프피시에게 모방은 곧 생존이다. 나뭇잎처럼 몸을 꾸며 천적에게서 자신을 지킨다. 모방은 좋기만 한 걸까. 타인의 창작을
2024-02-05 16:00 -
〈5〉트렌드 전성시대의 창의와 '기업다움'
매년 연말연시 서점엔 경제, 사회,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이 쌓인다. 시대와 양상에 맞는 신조어가 쏟아진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모바일박람회(MWC)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6G 등 새해 트렌드를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 전형적인 트렌드 마켓이다.
2024-01-29 16:00 -
〈4〉비혼과 저출산은 창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비혼과 저출산은 나쁜 것일까. 옛 세대가 만든 결혼·출산과 육아의 틀을 깨니 창의적이다. 미래를 꿈꾸며 결혼하지만 행복을 이루긴 쉽지 않다. 이혼율이 말해주듯 고통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일까. 가정을 만들고 지키는데 쓸 정신적, 물질적 비용을 아껴 삶의 다른
2024-01-22 16:00 -
〈3〉실패, 실수와 오류에 숨은 창의를 찾다
실패, 실수와 오류는 나쁜 것인가. 업존(후에 화이자에 합병)은 1950년대 유기화합물 미녹시딜을 이용해 위궤양 치료제를 연구했다. 위궤양에 효과가 없었고 혈압을 낮추는 현상만 관측됐다. 중단하지 않고 연구를 거듭해 고혈압 치료제를 만들었다. 이후 미녹시딜을 처방한 고
2024-01-15 16:00 -
〈2〉경계를 허무는 곳에 창의가 있다
예술작품은 세월의 흐름에 관계없이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고대 그리스에서 예술성을 가진 작품을 본질로서 ‘에르곤’(ergon)이라 하고 작품을 둘러싼 비본질적인 주변을 ‘파레르곤’(parergon)이라 구분했다. 예를 들어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의 그림 그
2024-01-08 16:00 -
〈1〉창의는 혁신의 심장이다
창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생각해내는 힘이다. 창의에 기술을 덧대어 공동체의 삶을 바꾸면 혁신이 된다. 옛날에 사람이 하늘을 나는 것은 상상이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비행 이론과 방법을 찾아내면 창의가 되고, 기술을 더해 항공기를 만들면 혁신이 된다. 상상은
2024-01-01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