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 서비스가 24시간 이상 접속 장애가 이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중국 웨이보를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 1일 밤부터 2일 현재까지 중국에서 카카오톡과 라인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라인은 장시간 접속 장애로 이용자 간 메시지 전송이 이뤄지지 않으며, 카카오톡은 신규가입이 안 되거나 서비스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카카오톡 PC버전과 카카오스토리도 접속조차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와 라인은 현재 자사 모바일 메신저 접속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국 내 서비스가 차단되면서 일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라인 측도 중국에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며, 복구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SNS 차단 정책을 강화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이미 구글 서비스 일부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SNS의 중국 내 접속을 차단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와 라인 측은 중국 정부로부터 서비스 차단 관련 공식 지침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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