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오키나와 남쪽, 대만 동부 해안에서 20일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대만기상국(CWB) 분석 결과를 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쯤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139km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은 북위 24.05도, 동경 122.37도, 깊이 17.5㎞ 지점으로 알려졌으며, 대만기상국은 "이번 지진으로 타이베이 등 인근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며 "동부 산악도로 등지에 낙석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일본 NHK는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오키나와현 남쪽 요나구니섬 근해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 기상청은 인근 미야코섬 등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1미터 높이의 해일이 인근 섬 연안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기상국은 지진의 진원이 일본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동일한 위치이지만 지진 측량기구와 산출방식이 달라 지진규모에서 차이가 났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이 쓰나미 주의보를 내린 것과 달리 대만은 발령 기준치인 규모 6.5를 넘지 않아 주의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 쓰나미 주의보 발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쓰나미 주의보 발령, 신경쓰인다”, “쓰나미 주의보 발령 무사히 지나갔으면..”. “쓰나미 주의보 발령 괜찮은건가” 등의 우려의 목소리를 남겼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