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표절 논란
영화 `암살`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설가 최종림의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소설가 최종림은 영화`암살`을 두고 자신의 작품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최종림은 영화 `암살`이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최동훈 감독,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배급을 맡은 쇼박스 유정훈 대표를 상대로 1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 영화 `암살`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냈다.
최종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에서 저격조를 만들어 엄선된 요원들을 조선으로 보내는 구성이 내 소설 설정과 같다. 여주인공을 내세워 일본 요인과 친일파를 암살해 가는 내용도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이름이 안옥윤(전지현)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최종림은 또 "소설을 토대로 몇 해 전 시나리오를 만들어 영화 제작사를 찾아다녔는데 그때 유출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암살` 케이퍼필름의 안수현 대표는 "김구 선생과 김원봉 선생이 암살 작전을 모의하고 요원들을 조선으로 보낸다는 영화 줄거리는 역사적 사실이며 영화는 여기에 허구를 가미해 재구성했다"며 표절시비를 적극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