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 해남 낚시어선 돌고래호 (9.7톤)는 지난 5일 오후 제주 추자도에서 출발한 후 10시간 넘게 통신이 끊겼다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으며 지금까지 승선객 3명이 구조되고 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H호는 이모(49·부산)씨, 김모(47·부산)씨, 박모(38·경남)씨 등 승선객 3명을 구조하고 해경과 함께 시신 8구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8명의 시신은 해남 지역 병원 2곳에 운송될 예정이다.
문제는 현재까지 돌고래호에 모두 몇명이 탔는지는 해경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출항 신고 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있지만 이 가운데 해경이 승선을 확인한 인원은 13명, 승선하지 않은 인원은 4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생존자 1명은 승선원 명부에 기재돼 있지 않아 명확한 확인이 어려운 상태이다.
더불어 생존자와 시신 모두 구명조끼는 입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어쩌나”,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구명조끼는 필수다”,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주말아침 날벼락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