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벽돌사건 용의자 초등학생, 부모에게도 사실 숨기고 두려움에 떨어

캣맘 벽돌사건
 출처:/ YTN뉴스 캡처
캣맘 벽돌사건 출처:/ YTN뉴스 캡처

캣맘 벽돌사건 용의자 초등학생, 부모에게도 사실 숨기고 두려움에 떨어

`캣맘 벽돌사건`의 용의자로 밝혀진 초등학생들이 뒤늦게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 A(10) 군과 B(10) 군을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15일 오후 7시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B 군이 `A 군이 던졌다`라는 자백을 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들은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과학 시간에 배웠던 중력 실험을 하기 위해 아래로 벽돌을 던졌다.

밑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진술이 엇갈렸지만 경찰은 벽돌을 던진 후 B 군이 "사람이 맞았다"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A 군도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들의 부모는 이 사실을 몰랐고 A 군과 B 군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죄책감과 두려움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건으로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모(55) 씨가 위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