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부천 여중생 아버지가 딸을 폭행해 죽게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3일 부천 소사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여중생 아버지 A씨(47)와 계모 B씨(40)를 체포했다. 특히 이 아버지는 목사이며 신학대학 겸임 교수라 큰 충격을 줬다.
사망한 여중생은 2012년부터 계모 B씨의 여동생에게 맡아 키워졌고 잦은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중생은 5시간 넘게 이어진 아버지와 새 엄마의 폭행에 사망했고 지난 3일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 "딸이 사망한 당일 훈계하며 아내와 빗자루, 빨래건조대살로 5시간 동안 때렸다. 잠을 자라고 한 뒤 같은날 오후 7시께 보니 딸이 죽어있었다. 이불로 덮어놨는데 냄새가 나 방향제를 뿌려뒀다"고 진술했다.
A씨는 1990년대 국내 유명 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로 유학까지 다녀온 인재라고 알려졌다. 더욱이 현직 목사이자 신학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어 네티즌들의 충격이 크다.
A씨는 2007년 전처가 암으로 사망하고 2010년부터 현재의 아내와 살았다. 이후 자녀들과 새 아내의 갈등이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