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읽기능력, 나이 들수록 세계 최하위...한국 입시교육의 폐해

한국인 읽기능력
 출처:/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인 읽기능력 출처:/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인 읽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떨어져 55세 이후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주호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OECD 21개 회원국 만 16~65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자료와 2012년 치러진 PISA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읽기 능력은 대학생이 된 만 20세 이후 서서히 떨어져 35세부터는 OECD 평균 이하가 되고, 55세 이후엔 세계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그 원인으로는 한국인은 `대학 입시`라는 관문을 일단 통과하면 읽기 능력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17~19세 한국인의 읽기 능력은 세계 2위에 올랐지만 대학에 입학한 이후인 20세부터 순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국인의 읽기 역량이 세계 1위에서 OECD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것은 한국의 `입시위주` 독서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