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신년 기자회견,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지지율 보도 나와 관계 없어"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지율 관련 보도는 나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황교안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는 오늘(23일) 오전 신년기자회견에서 "오늘 나는 정부의 새해 국정 운영 방향과 그 주요 내용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작년 12월 9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나에게 맡겨진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40여일 동안 국내외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민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북핵위협, 급변하는 국제정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일자리 부족, 저출산 고령화 등 시급히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 내각이 각오를 다지고 국정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금처럼 엄중한 상황에서 큰 부담을 느끼며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뒤쳐지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출마 관련 질문에 "여러번 말씀 드렸다. 지지율에 관한 보도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나는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금은 그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재차 질문이 나오자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고 어려운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 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에 전력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