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 되겠다" 이재명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적폐 청산 공정국가 건설이라는 제 꿈이 곧 국민여러분의 꿈"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23일) 오전 자신이 1979~1981년 2년동안 일했던 성남의 한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힘겨운 노동에 시달렸던 소년 노동자의 소망에 따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여러분께 고한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시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이재명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바로 아무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를 들었다.
이재명 시장은 일성으로 외교·안보 문제를 먼저 꺼내들었다.
이재명 시장은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를 강조하며 △사드 배치 철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12·28 위안부 합의 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을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주요 경제정책으로 ‘기본소득’과 ‘토지배당’을 들어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이라 명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국가예산 400조의 7%인 28조원으로 29세 이하와 65세 이상 국민, 농어민과 장애인 2800만 명에게 기본소득 1백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95%의 국민이 혜택을 보는 국토보유세를 만들어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토지배당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시장은 “기본소득과 토지배당은 지역화폐(상품권)로 지급하여 560만 자영업자를 살리게 될 것이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는 이미, 성남시 청년배당으로 성공한 정책이다. 이를 방해하는 중앙정부와 싸워가며 시행했는데 제가 정부살림을 맡으면 내년부터 즉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시장은 정치구조 개혁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촛불민심대로 국민발안·국민소환·국민투표제 등 직접민주주의를 도입 확대하고 대의민주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표의 등가성을 위해 비례대표제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의 처음과 끝은 ‘노동자’였다.
이재명 시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1976년 봄부터 깔끔한 교복 대신 기름때 묻은 회색 작업복을 걸친 채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으로 향했다”라며 공장 노동자로 산재를 두 번이나 겪은 10대 시절을 회고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 소년 노동자가 오늘 바로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고 어머니를 비롯한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시장은 “적폐 청산 공정국가 건설이라는 제 꿈이 곧 국민여러분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국민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출마선언을 마무리지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