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행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여배우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영화배우 겸 뮤지션인 지미 베넷이 2013년 봄 캘리포니아 주의 한 호텔에서 아시아 아르젠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베넷은 만 17세로, 캘리포니아 주의 합법적인 성관계 동의 연령인 18세보다 한 살 어리다.
아시아 아르젠토와 지미 베넷은 지난 2004년 영화 ‘이유 있는 반항’에서 모자지간으로 출연한 바 있다.
베넷은 아르젠토가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을 폭로한 지 한 달 뒤에 아르젠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베넷 측은 아르젠토가 베넷에게 정신적 외상을 초래하고 정신 건강과 소득을 위협한 성적인 구타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르젠토는 베넷에게 38만 달러를 주고 일을 무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르젠토의 변호인인 캐리 골드버그는 이 돈이 "베넷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