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반응? '박항서 찬양'…가짜뉴스 헤프닝까지!

사진=SBS캡쳐
사진=SBS캡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현지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현지 반응은 말 그대로 뜨겁다. 27일 열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하자 수백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국기를 흔들며 흥분감을 드러냈다.


 
곳곳에서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의 인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오죽 했으면 박항서 감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가짜뉴스 내용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 중 한명이 혹독한 훈련에 힘들어하자 “너희들이 입고 있는 경기복, 신발, 먹고 마시는 어느 것 하나 너희 국민들의 피와 땀이 아닌 게 없다. 훈련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뛰어라. 그래도 힘들면 가슴에 붙어있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이름)하나만 생각해라. 넘어지고 실패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조국에게 보답하는 길은 훈련뿐임을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베트남 현지 신문 Thoi Bao Kinh Te, 경제시보에 실렸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기정사실화됐지만, 이 내용은 누군가 지어낸 가짜 뉴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되면서 ‘갓항서 와 같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자부심의 상징이 되자 각종 해프닝이 뒤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과 오는 29일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