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윈드시어'에 발목 잡히나

사진=YTN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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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 초속 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우려된다.
 
윈드시어(wind shear)란 풍속과 풍향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의미하며, 통상 뇌우와 관련된다. 때로는 강한 전선이 이동할 때나 산지 주변의 기단이 갑자기 변화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윈드시어는 특히 항공기의 운항에 위험한데, 공항의 도플러 레이더는 조종사에게 이러한 위험을 경고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28일 오전 6시 35분 제주발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포와 광주, 김해와 청주 등 제주에서 출발해 다른 지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 16편과 중국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기 1편이 지연 운항했다. 아직 결항 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항공기상청은 또한 이날부터 29일까지 공항에 1∼2㎝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 관계자는 "많은 눈이 활주로에 쌓여도 공항이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제설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