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민살풀이춤 전승자로 알려진 장금도 명인이 별세했다.
장금도 명인은 지난 9일 오전 5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민살풀이춤이란 수건을 들지 않은 채 소매와 손끝으로 추면서 손은 머리 위로 넘어가지 않고 어깨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추는 춤이다.
전북 군산 출신인 고인은 춤으로 이름을 날린 당대 최고의 예기(藝妓)였다.
고인은 1983년 국립극장 '명무전'에 초대돼 중앙무대에서 공연했고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초청공연을 다니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고인의 대표 공연으로는 서울세계무용축제에 초청된 '전무후무'(2005), 유금선·권명화 등 우리 시대 마지막 예기들과 함께 출연한 '해어화'(2013) 등이 꼽힌다.
고인의 빈소는 동군산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