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20명이 넘게 숨졌다.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서 현지시각 3일 오후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한 2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와 CNN 등이 보도했다.
사망자 중 적어도 12명은 앨라배마 주 오펠리카 남쪽 지역에서 숨졌으며, 8살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근무자들은 수백 채의 가옥 잔해를 헤치며 밤새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펼쳤다.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는 이들 중 일부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며, 아직 잔해 수색이 완료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카운티의 제이 존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거의 거대한 칼을 들고 땅을 긁어낸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존스 보안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컸다"며 "집이 있던 곳에 엄청난 양의 잔해가 쌓여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현지시각 3일 오후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서 최소한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