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텅 빈 듯 꽉찬 그 시절 우리의 가을하늘' (Empty Dream 쇼케)[종합]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점점 성숙해가는 제 모습을 공감있게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앨범컬러와 곡들로 표현돼있다"

가수 김재환이 다채로운 장르로 담아낸 솔직한 고백으로 가을 가요계에 돌아왔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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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김재환 미니5집 'Empty Dream'(엠프티 드림)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김환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 무대 △'그 시절 우리는' 뮤비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뮤지션 김재환을 새로 채우는 다양한 감정' 김재환 미니5집 'Empty Dream'

김재환 새 앨범 'Empty Dream'(엠프티드림)은 지난해 12월 THE LETTER 이후 9개월만에 발표되는 컴백작이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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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어릴 적 가수라는 꿈을 이룬 김재환이 새롭게 꾸는 꿈을 음악적인 컬러로 표현한다.

특히 꿈이라는 이미지를 사랑·이별·행복·아픔·희망·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컬러의 연결로 남다른 깊이와 넓이로 풍성하게 표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재환은 "지난 앨범이 발라드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록요소와 트렌디한 힙합컬러를 더하는 등 다양한 고민의 결과물들로 채웠다"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점점 성숙해가는 제 모습을 공감있게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앨범의 블루컬러와 함께, 곡들로 표현돼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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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트랙은 김재환이 직접 참여완성한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그리움을 테마로 한 미디움 R&B팝 '그 시절 우리는'이 전면을 차지한다.

이어 아련한 고백 테마의 R&B '대답해줘',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삐뚤어질까요', 깊어진 사랑의 모습을 표현하는 뭄바톤 기반의 팝 'OASIS', 상대를 향한 솔직한 고백송 'LOVE STRIKE(러브 스트라이크)', 연인과의 편안한 순간을 표현한 빈티지 기타사운드의 인디팝곡 'GOODBYE MORNING(굿바이 모닝)'이 뒤를 받친다.

김재환은 "솔로 초반에는 여러 작곡가님들을 찾아다녔는데, 이제는 그게 일상이 됐다. 또 하루 일과 중에서 기타를 잡지 않으면 허전해질 정도가 됐다"라며 "만들때마다 고민되는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처음의 부담과는 달리 하고 싶은 곡, 생각들을 일기쓰듯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익숙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을 닮은 김재환의 일기' 김재환 새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

무대로 본 김재환 신곡 '그 시절 우리는'은 스산함과 더위를 오가는 가을분위기와 함께, 자신의 거듭된 도전을 이야기하는 김재환의 음악적 마인드를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표현한 듯 보였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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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컬러와 맞물린 담백한 감성의 기타리프로 채워진 도입부와 절, 강하게 펼쳐지는 록밴드 사운드의 후렴 등 대비는 고민으로 둘러쌓였던 한 때와 지금의 적극적 도전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듯 보였다.

또한 낮게 읊조리는 듯한 절과 절절한 그리움을 토하는 듯한 후렴의 대비는 그가 지닌 감정스펙트럼들을 진솔하게 나타내는 듯했다. 여기에 일렉기타 퍼포먼스의 밴드버전과 뮤비 속 절제감있는 안무동작의 퍼포먼스 버전은 앨범 트랙의 다양한 장르컬러와 마찬가지로, 현 시점의 김재환이 지닌 매력전반과 함께 그가 표방하는 롱런 뮤지션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과 그 호흡들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듯 보였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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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처음에는 힙한 제스처로만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팬분들이 제 댄스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연습생 시절 춤추다 기타들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티스트 퍼포먼스를 봤던 기억에 착안해 색다른 도전을 해볼까 해서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 수록곡들은 물론 타이틀곡까지 제가 주로 사용하는 기타를 기준으로 다양한 장르를 구현했다. 그러다보니 좀 더 다채로우면서도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그 시절 우리는'을 비롯한 김재환 새 앨범 'Empty Dream'(엠프티드림)은 뮤지션 김재환의 일상 속 이야기들을 담백하면서도 진하게 담아낸 다채로운 톤의 자서전이라 보여진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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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발라드 앨범으로 채웠던 전 앨범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앨범은 성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앞으로 계속될 음악활동 중 하나라 할 수 있다"라며 "KBS2 불후의 명곡 출연과 함께 새롭게 깨달은 초심과 보컬요소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거듭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신곡 '그 시절 우리는' 활동은 2주정도의 밴드무대와 1주정도의 댄스무대로 보여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따.

한편 김재환은 금일 오후 6시 새 앨범 'Empty Dream'(엠프티드림)을 발표,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