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 뜨니 나는 나비(족)?' 싱가포르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리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이 싱가포르 식물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실제 모습을 드러내며, '아바타' 세계관의 공감각적 분위기와 자연의 신비를 글로벌 대중에게 전할 전망이다.

최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더 베이에 마련된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 공간을 찾았다.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AVATAR : The Experience)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제작자 등 아바타 세계관의 창조주들과 월트 디즈니가 싱가포르와 협업한 몰입형 체험공간으로, 지난 10월28일 오픈했다.

[영상] '눈 뜨니 나는 나비(족)?' 싱가포르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리뷰)

싱가포르 대표 수목지역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내 7층 높이의 돔형 건물에 마련된 이 곳은 Secret Garden, Cloud Forest, The Falls, Crystal Mountain, Caven, Lost World 등 5개 섹션구성과 함께 발광환경을 더한 식물과 영화 속 종족인 나비족과 크리쳐 구조물들을 배치하며 자연스러운 세계관 몰입감을 유발한다.

신비로운 보라빛 조명과 함께 기암괴석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살아있는 식물 등 자연의 것을 고스란히 떠다 놓은 듯한 분위기에 심취해 걷다보면, 나무 위에 걸쳐진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네이티리(조 샐다나) 등 나비족과 거대 초식동물 '해머헤드', '샤크슈크' 등 크리쳐들의 구조물들이 나타나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에 있는 듯한 실제감을 들게 한다.

[영상] '눈 뜨니 나는 나비(족)?' 싱가포르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리뷰)

빛나는 돌들을 마주하다 스스로의 얼굴도 야광빛으로 물들고 있음을 느낄 때쯤, 깜짝 어트렉션이 등장한다. 비주얼 스캐닝과 모션캡처 등의 IT기술을 더한 깜짝 어트랙션들은 비주얼부터 그림자까지 나비족으로 환생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엘리베이터에서 현실을 잠깐 느낀 직후 7층으로 가면 Lost World 공간이 펼쳐진다. 체험공간 최상층인 이 곳은 식물원이라는 본연의 존재감을 알게 해주는 듯한 조경과 함께, 기획공간 전반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아찔한 높이의 구름다리로 채워진다.

구름다리를 걸어 한 층을 내려오면 Caven섹션이 자리한다. 제이크 설리가 탔던 이크란 마운틴 밴시가 압도적인 펄럭임을 자랑하는 이 곳은 모션캡처 기술과 함께 관람자와 이크란의 교감을 이끄는 어트렉션으로 아바타 세계에 몰입을 이끈다.

[영상] '눈 뜨니 나는 나비(족)?' 싱가포르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리뷰)

영화 속 나비족들의 교감원천을 상징하는 듯한 보랏빛의 크리스털 라인들과 거울 등으로 채워진 Crystal Mountain 섹션은 이후 Theater 섹션과 함께 아바타 '판도라 행성'의 몰입은 물론, 인간 사이는 물론 인간과 자연의 신비로운 만남을 생각하게 한다.

이후 영화적 상상보다는 현실적인 식물환경에 더욱 집중한 듯한 Secret Garden과 함께, 굿즈샵으로 이어지며 체험공간은 마무리된다.

[영상] '눈 뜨니 나는 나비(족)?' 싱가포르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리뷰)

이렇듯 '아바타 : 더 익스피리언스'(AVATAR : The Experience)는 시원한 물줄기와 청량한 식물향을 맛볼 낮과 '판도라 행성'을 실제로 돌아볼 수 있는 신비로운 밤 두 가지의 모습으로 체험객들을 마주하고 있다. 이는 '더 현대 서울'에서 펼쳐지는 <아바타: 물의 길> 팝업존과 함께 13년만에 돌아온 '제이크 설리'와 나비족들을 마주할 우리들에게 새로운 감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열연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신작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4일 국내 개봉된다.

*기사 및 현장영상 : 박동선 기자, 편집 : 최순호 PD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