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메르스 의사 소식이 눈길을 끈다.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한 대형 병원 의사가 대형 행사장에 수차례 드나들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1천여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34세·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지난달 27일 메르스 의심으로 자택에서 격리조치 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진 판정 직전 무려 1,500여 명과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35번 환자인 의사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 하지만 35번 환자는 격리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모 재건축 조합 행사에 참여했고, 이 행사에는 1,4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후 의료 관련 포럼에도 참석했다.
35번 환자는 재건축 조합총회에 참석한 하루 뒤인 31일 `시설격리` 조치를 받았고 이달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의사, 어떡하지?" "메르스 의사, 마스크랑 손 세정제 필수" "메르스 의사, 조심하자" "메르스 의사,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어떡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