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화끈한 초심과 성숙한 감성을 모두 아우르는 록음악 풀패키지로 대중에게 새로운 감성정화를 선물한다.
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엔플라잉 첫 정규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유재필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Moonshot(문샷)' 무대 및 뮤비상영 △수록곡 'Flashback(플래시백)'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6년 록청춘의 역작' 엔플라잉 첫 정규 'Man on the Moon'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은 지난해 6월 미니7집 'So, 通(소통)' 이후 1년만의 컴백작이자, 데뷔 6년만의 첫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세상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감시자'라는 속성으로서 '달'을 핵심키워드로 삼고, 우리들의 일상적인 면면들을 묘사하는 작품이다.
특히 2015년 데뷔 이래로 꾸준히 부르짖어온 청춘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는 바와 함께, 끊임없이 성장해온 엔플라잉의 음악매력을 풍부하게 담아낸 작품으로서 관심을 끈다.
차훈과 이승협은 "새 앨범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은 '아 진짜요' 활동 이후 1년간의 시간만큼 저희의 생각을 꾹꾹 눌러담아온 작품"이라며 "2년 전부터 정규앨범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좋은 음악과 메시지로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곡을 꾸준히 모아왔던 것을 이제 선보이게 됐다. 트라우마를 이기는 마음과 함께 그 동안의 생각들을 곡들로 표현해 담았다"라고 말했다.
◇'화끈한 타이틀→감성 피날레' 엔플라잉 첫 정규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
앨범은 총 10트랙으로 구성된다. 우선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파워풀 감각의 얼터너티브 록 'Moonshot'이 전면에 선다.
이어 △나만 모르는 이별에 대한 마음을 감미로운 톤으로 담아낸 이승협·차훈 작업참여곡 'Ask' △일상 속 휴식에 대한 스스로의 강박을 재치있게 묘사한 '쉼표' △부드러운 기타선율과 신스플럭이 더해진 통통튀는 매력의 '지우개' △풋풋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소울풀 스웨그톤을 가미해 표현한 'YOU' 등이 뒤따른다.
김재현은 "타이틀곡 Moonshot은 누구에게나 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자는 뜻깊은 곡으로 추천할만하다"라고 말했다.
차훈은 "ask는 '잠수이별'에 대한 상상과 생각, 그에 따른 답들을 표현한 어쿠스틱 감성곡"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서동성의 곡참여로 완성된 곡으로, 리드미컬 기타라인과 그루비한 베이스, 플럭신스가 더해진 펑키감각의 '파란배경' △트렌디한 감성사운드에 드럼포인트를 더한 '이 별 저 별' △유회승의 감성보컬과 이승협의 담백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R&B곡 '빈집(zip.)' △헤어진 연인에게 전하는 편지 느낌을 주는 가스펠장르의 곡 '너에게(to you)' 등이 후반부에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링 선율의 아련한 멋이 매력적인 이승협-유회승 작사곡의 감성록발라드 'Flashback'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서동성은 "제가 곡참여한 '파란배경'은 외출하기 어려운 최근 상황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다. 아직은 초보단계라 앨범에 수록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들어주시는 분들이 다양한 마음으로 함께 들어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장기간의 개인 스케줄과 함께, 곡 수가 많은 정규앨범이다보니 많이 바빴다. 하지만 한 곡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아서, 더 집중하고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데뷔 초중반의 묵직한 타격감' Moonshot & '감성의 극대화' Flashback
무대와 뮤비로 본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은 데뷔 초중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엔플라잉 사운드를 핵심단위로 응축한 듯한 느낌이었다.
우선 타이틀곡 Moonshot은 강렬한 밴드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직진감있는 곡 전개로, 데뷔 초중반 주력했던 묵직한 에너지감을 보여주는 곡으로 느껴졌다.
거친 느낌의 기타사운드와 맞물리는 이승협의 묵직한 랩, 리드미컬하고 통쾌한 록사운드를 배경으로 거침없이 터지는 유회승의 파워풀 고음보컬의 대비가 극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멤버 전체가 함께 호흡하는 후반부 하모니는 이들의 일체감을 새롭게 느끼게 했다.
이러한 타이틀곡의 분위기는 진짜가 나타났다·뜨거운 감자 등 엔플라잉 대표곡들과 비견되는 무게감을 지니면서, 유쾌함과 감성톤 중심의 최근행보와는 다른 좀 더 진지하고 묵직한 톤의 메시지를 표출한다는 점에서 다르게 느껴졌다.
이승협은 "타이틀곡 Moonshot은 두려움과 긴장감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옥탑방부터 아시는 분들께는 다소 생소할만한 강한 사운드지만, 정규앨범답게 강렬한 밴드사운드를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수록곡 Flashback은 엔플라잉을 역주행 아이콘으로 만든 '옥탑방'부터 '봄이 부시게' 등 최근의 감성톤을 한층 극적으로 표현한 곡인 듯 느껴졌다.
피아노와 기타사운드의 아련한 멋과 함께, 유려함과 단단함을 오가는 곡의 흐름 속 유회승의 감성보컬 매력은 록발라드의 정석처럼 느껴졌다.
유회승은 "수록곡 Flashback은 당시는 깨닫지 못했던 소중하고 행복한 것에 대한 소회를 담은 곡이다. 처음 선보이는 자작곡으로서,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엔플라잉, "첫 정규앨범 Man on the Moon, 힘든 대중마음에 위로됐으면"
전체적으로 엔플라잉 첫 정규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은 정규앨범에 걸맞게 다양한 무게감의 음악과 이들이 꾸준히 지향해온 음악적 방향성과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아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차훈은 "6년간 함께 '대중분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자'라는 방향으로 함께 합을 맞추다보니 그에 맞는 결과가 거듭 쌓인 것 같다. 각 포지션 이해도나 실력이 현재까지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회승은 "대중분들이 좋아하시는 방향성은 물론 다방면의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타이틀곡은 물론 다양한 자작곡 속 메시지들로 팬들이나 대중분들 모두의 힘든 마음에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개인활동 이후 다섯 멤버가 한데 뭉쳐서 앨범을 내다보니 '엔플라잉은 다섯 명 엔플라잉'일 때 가장 강하다라고 깨달음을 얻게 됐다. 저희의 다양한 음악색깔을 담은 첫 정규앨범으로 활동하며 모든 K팝 아티스트 동료과 함께 더욱 발전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엔플라잉은 금일 오후 6시 첫 정규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을 발표, 음원발표 2시간 뒤인 밤 8시 한정된 규모의 오프라인 팬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한 랜선팬들이 함께 하는 '팬쇼케이스' 일정으로 타이틀곡 Moonshot 행보를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