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 새로운 규제법안 발의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의례적 입장 표명이 아니라 불편한 속내를 공개적으로 내비칠 정도로 샅바싸움이 한창이다. 두...
강병준의 어퍼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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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vs 방통위2021-08-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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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강국, 변리사, 인공지능
꼬일 대로 꼬였다. 묵을 대로 묵었다. 새끼줄과 묵은 김치 이야기가 아니다. 변리사를 둘러싼 직역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해묵은 논란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직역은 법률용어로 전문직이 규정하는 업무 범위...
2021-07-18 14:00 -
'날림'국회와 발의입법 '책임'제
날림국회. 개원 첫돌을 맞은 21대 국회를 바라보는 솔직한 심정이다. 정말로 많은 법안이 1년 동안 발의됐다. 우선 건수에서 추종을 불허했다. 헌정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준이었다. 법안심사도 기록적이었다. 국회...
2021-06-20 10:51 -
유료방송, 솔로몬의 해법
방송만큼 말 많은 동네가 없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 그대로다. 그만큼 얽히고설킨 이해 관계자가 많다. 정치권, 청와대, 정부, 기업 저마다 동상이몽을 꿈꾸는 분야가 방송 바닥이다. 같은...
2021-06-06 14:00 -
5G, 백신과 치료제, 디지털 뉴딜
장관 인사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4명 가운데 1명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3명 후보가 임명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도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논란...
2021-05-23 14:00 -
반도체 시장의 '불편한 진실'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 종착점이 보인다. 작동을 멈췄던 공급망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물론 시장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여전히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체는 생산라인 감축을 선언할 정도로 심각한...
2021-05-08 21:45 -
'페이드 아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폭 수준의 개각이었다. 국무총리와 5개 부처 장관이 바뀔 예정이다.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은 선거전부터 무성했다. 단지 시점이 빨라졌을 뿐이다. 후보 대부분도 하마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유일하게...
2021-04-25 17:00 -
"아~ LG휴대폰, 오! 국민의힘"
이달 5일 LG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 화통으로 첫발을 뗀 26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때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세계 점유율 3위까지 찍었던 LG 휴대폰의 씁쓸한 퇴장이...
2021-04-11 14:00 -
'네카라쿠배당토'의 역할론
네카라쿠배당토. 처음 들었을 땐 난수표를 접하는 느낌이었다. 감을 잡지 못했다. 알고 나니 헛웃음만 나왔다. 기대에 비해 별 뜻이 없었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의...
2021-03-27 20:44 -
'연봉배틀' 그들만의 리그
판교 밸리가 들썩인다. 개발자 몸값 때문이다. 한 달 사이에 거의 랠리 수준으로 경쟁이 붙었다. 쿠팡이 시작점이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연봉을 앞세워 개발자 싹쓸이에 나설 태세였다. 두둑한 스톡옵션에...
2021-03-13 17:35 -
창업자의 '선한 영향력'
테크 기업 창업자의 기부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배달의민족으로 잘 알려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부호 기부단체로 알려진 더 기빙 플레지에 참여한 219번째 기부자라는 서약서를 공개했다. 앞서 김범수...
2021-02-21 11:08 -
최종현의 전경련, 최태원의 대한상의
경제계가 모처럼 고무돼 있다. 새로운 대한상의 사령탑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수락의사도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변이 없...
2021-02-07 14:21 -
CES 2020 vs CES 2021
매년 1월이면 테크기업은 어김없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주목한다. CES 때문이다. CES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로, 세상을 바꿀 첨단기술이 제일 먼저 데뷔전을 치른다. 혁신제품은 기본이고 한해를 관통하는...
2021-01-23 18:25 -
3%, 3000P, 3만달러(1BTC)
“올해는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 새해 초면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2021년은 더 절절하다. 코로나19라는 메가톤급 태풍이 휘몰아쳤다. 상흔은 깊었다. 지난해 성장률이 영하로 떨어졌다. -1.1%였다. 1998년 외환...
2021-01-09 14:14 -
디지털 약자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세밑이다. 2020년도 며칠 안 남았다. 한 해의 끝 무렵이지만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아이들의 징글벨 소리가 사라졌고, 어른들의 건배사도 들리지 않는다. 식당은 고요하고, 거리는 한산하다. 이맘때면 인사...
2020-12-27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