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다가 일본 정신병원에서 발견된 미술가를 아는가.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물방울무늬’ 작품으로 유명한 동시대 세계적 작가 쿠사마 야요이. 루이비통은 그녀와 두 차례 협업해 주목을 받았다. 1929년생인 그녀의 어린 시절은 부유했지만 행복하지 못했다.
-
〈20〉끊임없는 활로 찾기, '김밥'의 창의2024-05-13 16:00
-
〈19〉'대학 응원가'에서 고민하는 창의
초중고는 공동체 일원이 되기 위해 정부가 정한 교과과정 등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기관이다. 대학은 다르다. 창의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지식을 ‘창출’하는 교육기관이다. 나라가 어려울 땐 자유의 불을 밝히고 정의의 길을 달리고 진리의 샘을 지켰다. 지금은 어떤가. 대부분
2024-05-06 16:00 -
〈18〉'제목 없음'에서 배우는 창의
모든 아버지가 그렇듯 나도 큰 기대를 안고 어린 아들에게 물었다. 자라면 무엇이 되고 싶니? 아들은 ‘경찰차’가 되고 싶다고 했다. 머리가 띵했다. 경찰차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틀에 갇히지 않은 다양성과 가능성이다
2024-04-29 16:00 -
〈17〉배려와 위로에서 나오는 창의
현대미술은 무책임하다.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대상 자체가 없는 작품도 있다. 제목이 없다고 제목을 붙인 작품(무제, Untitled)은 어떨까. 힘겹게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쉽지 않다. 관객과의 소통을 포기한 걸까. 작가 질리언 웨어링을 보
2024-04-22 16:00 -
〈16〉황당함을 뒤집으면 창의가 보인다
작가 아서 클라크는 1930년대부터 수많은 공상과학소설을 집필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낙원의 샘, 유년기의 끝이 대표작이다. 그의 과학 3원칙을 보자. 탁월한 과학자가 가능하다고 하면 옳은 말이고 불가능하다고 하면 틀린 말이다. 어떤 일이 가능한지 알 수 있
2024-04-15 16:00 -
〈15〉시각을 넘어 마음을 울리는 창의
시각을 넘어 마음을 울리는 창의 시각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자. 1969년 22살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TV 단편 아이즈(Eyes)를 연출했다. 뉴욕 고급주택가 노년의 부유층 여인이 주인공이다. 미술품 수집가인 그녀는 자신의 수집품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왜일까.
2024-04-08 16:00 -
〈14〉단순함은 창의의 다른 이름
누군가에게 공을 던져 보라. 한 개의 공을 던지면 쉽게 잡는다. 한꺼번에 두 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어떨까. 한 개의 공도 잡기 힘들다. 복잡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상품을 기획, 설계하고 제조, 판매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부서, 위원회 등 많은 조직이 관여하고 프로세
2024-04-01 16:00 -
〈13〉IPTV 부활을 위한 창의
휴대폰과 결합 할인을 통해 ‘무늬만 성장’을 거듭하던 IPTV(방송신호를 인터넷으로 받아 셋톱박스를 통해 TV수상기에 보내는 유료방송) 등 기존 유료방송시스템이 주춤하고 있다. 고객은 IPTV를 휴대폰, 인터넷 상품에 같이 묶어 한 업체를 이용하지만 애착이 없다. 결합
2024-03-25 17:00 -
〈12〉창의는 다름과 인내에서 자신을 찾는다
1863년 프랑스의 봄, 젊은 화가는 국가 살롱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했다가 심사에서 떨어져 깊은 상심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나중에 인상주의 화풍의 시조가 된다. 에두아르 마네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인물, 풍경 등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고 자신이
2024-03-18 16:00 -
〈11〉기술로 구현하는 창의의 4단계
챗GPT 돌풍에 이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준 충격은 작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청 승인을 얻어 인간의 뇌에 초소형 칩을 이식해 컴퓨터에 연결하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대상은 사지 마비 장애인이다. 생각만으로 컴퓨터, 휴대폰을 작동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한다.
2024-03-11 16:00 -
〈10〉AI의 일자리 뺏기에 맞서는 인간의 창의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호황임에도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경영지원, 인사, 광고 등 인공지능(AI)과 중복되는 인력이 정리대상이다. 틱톡, 유튜브 등 동영상플랫폼에 해고를 통지받는 과정을 실시간 중계하는 직원의 영상이 애잔하다. 어떻게 해야 일자리를 지킬 수
2024-03-04 16:00 -
〈9〉저성장 시대에 맞서는 MZ세대의 창의
죄도 없이 체포돼 사형이 선고되면 어떤 기분일까. 필자가 젊을 때엔 가진 것 없어도 미래는 좋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요즘 MZ세대는 어떨까.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나아질 기미가 없다. 지독한 형벌처럼 암울한 미래를 선고받은 세대다. ‘꼰대’의 역사를 보자.
2024-02-26 16:00 -
〈8〉가짜도 가치와 신뢰를 얻으면 창의가 된다
지폐를 위조해 진짜인 것처럼 유통한다. 저명 화가의 그림을 베껴 진짜라고 속여 판다. 있지도 않은 사실로 가짜뉴스를 만든다. 진짜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공동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범죄이고, 가짜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는 무엇이고 가짜는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 플라톤의 ‘동
2024-02-19 16:00 -
〈7〉반복 속에 버려진 창의를 찾자
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것이 반복이다. 거기도 창의가 있을까. 2005년 미국에 태풍 카트리나가 왔을 때 해수면보다 낮은 도시 뉴올리언스가 위험했다. 국토안보부 재난책임자는 반복적인 태풍에 성공적인 대처 경험이 있는 최고 전문가였다. 초기 다양한 경로에서 제방붕괴, 홍수
2024-02-12 16:00 -
〈6〉모방은 창의의 적인가, 동지인가
모방은 사람·사물의 모양,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는 행위다. 학습의 일종으로 전통과 문화 발전을 이끄는 공동체 원동력이다. 곤충 나뭇잎나비와 물고기 리프피시에게 모방은 곧 생존이다. 나뭇잎처럼 몸을 꾸며 천적에게서 자신을 지킨다. 모방은 좋기만 한 걸까. 타인의 창작을
2024-02-0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