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동물사료 실험실이 건국대 폐렴의 발원지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9일 “이날 0시 기준 신규환자는 없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의심환자 55명 중 53명이 퇴원했다. 나머지 2명은 발열이 없는 등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9명이 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에서, 8명은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에서 발생하는 등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의 발원지로 추정하고 있는 동물사료 실험실 2곳은 지난 6일 자문단 관계자의 브리핑에서도 언급됐었다. 당시 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사료를 분쇄하는 작업을 한 만큼 폐렴보다 폐장염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전했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 실험실과 관련해 호흡기질환의 원인과 발생기전, 의심환자들의 노출경로에 대한 확정된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역학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